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고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과제를 동시에 해내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국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전이 아니라 일을 잘하는 의장상을 만들고 싶다"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의원 5선인 김 의원은 성남 수정구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상임위 고의 지연·파행 방지 △국정과제의 입법 완성 △개헌 로드맵 가동 △민생경제전략회의 신설 △국회 외교처 신설 및 의회외교 격상 △사회적 대화 중재 등을 내걸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고의 지연·파행을 막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개헌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본회의는 자동으로 열리고 법안은 기한 내 처리되며 일 안 하는 (상임위) 위원장은 교체할 수 있게 '일 잘하는 국회법'을 발의했다"며 "법안 처리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해 의장이 직접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또한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개헌 로드맵을 가동해 행정수도 완성, 감사원의 국회 이관, 기후위기 대응, 디지털 기본권 및 불평등 해소 등을 헌법에 명확히 담겠다"며 "권력구조 개편 또한 정치적 유불리와 최대한 이격시켜 오로지 국민의 뜻만으로 결정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를 신설해 여야·정부·산업계가 함께 참여하여 핵심 의제를 논의하겠다"며 "의장은 당적이 없고 민생과 경제에는 여야가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임기가 끝나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후임자를 선출한다. 관례상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 다수당에서 뽑은 뒤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의장 후보 접수 절차를 거쳐 11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의장 후보를 확정한다. 권리당원이 의장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