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무라 도시히로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한국 기자 등 언론인 대상으로 이뤄진 화상 브리핑을 통해 "CPTPP는 한일 정상회담 중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무라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에서 언급한 '파워 아시아' 구상은 앞서 일본이 제안한 'AZEC(Asian Zero Emission Community)' 이니셔티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기존의 화석 연료 발전소로부터 암모니아나 수소 혼소(mixed-firing) 기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른 기술들을 제공할 준비돼 있다"며 "석탄 화력 발전소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 시작한 이 구상은 중동 상황이 발생한 후, 아시아 국가들의 도전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도 이 AZEC 이니셔티브 내에서 협력하도록 초청했다"고 말했다.
기타무라 대변인은 지난 4월15일 처음 열린 AZEC 정상회의에 한국도 참석한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관련 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파워 아시아' 구상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100억 달러(원화 약 15조원) 규모의 긴급 지원 방안. 중장기적 으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을 비축할 저장시설 건설 지원, 에너지 다변화 지원, 관련 기술 제공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기타무라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현재의 국제 정세, 특히 중동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필요와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 간 ACSA(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냐는 질문에 기타무라 대변인은 "그들은 관련 주제 하에 다른 협력 분야를 다뤘다"면서도 "이 사안은 양 정상 간의 대화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기타무라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일간, 한미일간 협력의 중요성에 합의했으며, 차관급 안보대화 개최를 환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 정상은 양국 정상은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계속해야 할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적으로 공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