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대한민국에서 잠든다…유해봉환식 26일 거행

정한결 기자
2026.05.25 10:55

[the300]

앙드레 다차리(오른쪽), 자크 그리졸레 참전용사./사진제공=보훈부.

국가보훈부가 6·25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앙드레 다차리·자크 그리졸레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다.

25일 보훈부에 따르면 두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은 오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국방무관, 그리고 유족이 참석한다.

안장식은 유해봉환식 오는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강윤진 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유엔기념공원에는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명이 사후 안장됐다. 이번 2명의 프랑스 참전용사까지 포함하면 총 37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사후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다차리 참전용사는 1953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프랑스 대대 소속 육군으로 자원 참전했다. 고인은 프랑스 대대 제3중대 지휘반에 배치돼 정전 직전 두 차례 부상을 입었으며, 정전 이후에도 서울의 유엔 프랑스군 파견대에 남아 임무를 완수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참전용사훈장,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 등을 수여 받았다.

그리졸레 참전용사는 1951년 4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그리고 1953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두 차례 걸쳐 참전했다. 프랑스 대대 소속 육군으로 첫 번째 파병에서 소양강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 2개의 동성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이후 자원해 감행한 두 번째 파병에서도 송곡 전투와 중가산전투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개선문 무명용사의 불꽃을 지키는 '불꽃의 수호자'로도 활동했으며, 두 차례의 6·25전쟁 파병과 참전협회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 받았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대의 역사"라며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과 참전의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