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소, 투표함 반출 대치…경찰도 출동

김남이 기자
2026.06.03 23:23

[6·3 지방선거](상보)

제9회 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함 이송이 지연되고 있다. 투표함 반출 문제로 일부 시민과 선거관리원이 대치하는 중이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는 "부정선거", "개표 중단" 등을 외치며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다. 경찰이 현장통제 등을 위 투표소 안에 들어갔지만 상황이 여의찮은 상황이다. 서울시 선관위는 투표함 반출 등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투표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선관위는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를 진행하기로 하고, 당초 오후 6시였던 투표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까지 늦췄다. 투표함 반출이 늦어지면서 개표 작업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이날 서울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선관위는 개표가 끝난 뒤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리상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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