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伊 총리가 더 빠른 것 같아"…李 대통령, 감탄한 이유

로마(이탈리아)=김성은 기자
2026.06.16 00:31

[the300]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5.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일처리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박이태 가이드협회회장이 "대통령께서 지난 금요일 멜로니 총리와 만나 언급했던 공인가이드 자격증 관련 민원에 대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이탈리아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탈리아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지난 12일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번 방한 때 논의했던 감가상각제가 해결돼 있어 놀랐는데 한국의 이재명 정부도 빠르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멜로니 총리는 더 빠른 것 같다"며 "이탈리아 일 처리가 늘 그렇게 빠른 건 아니라고 하니 더 인상적"이라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6년 만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동포 원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경제인, 종교·문화·교육계 인사, 입양동포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 8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용주 재이탈리아한인회장은 "최근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속에서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 동포사회에 큰 기쁨과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한국과 이탈리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익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동포사회도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 외에도 다양한 참석자들로부터 자유롭게 의견들이 제시됐고 이 대통령은 경청했다는 설명이다.

곽영아 재이태리한인여성회장은 "유럽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K-푸드 페스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국민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른 동포단체들과 협력하여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음식점을 경영하는 한 동포가 "한국 문화와 음식 열풍을 타고 다른 국적민들도 너도 나도 한국 식당을 개업하는데 한국인이 하는 한인 식당에 대한 인증제도를 만들어서 보급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동의하며 "한국 문화 상품의 질을 관리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귀담아 듣겠다"고 했다.

카를로 콜롬보 한인입양인단체 회장은 "뿌리는 결코 잊을 수 없으며 우리는 단 한 번도 한국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며 "모든 한인입양인들이 자신의 두 조국 모두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를 받아 준 이탈리아에 감사드리며, 우리를 다시 찾아 준 한국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행사장을 떠나기에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입양동포들을 직접 찾아가 따스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06.15.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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