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지지율 크로스 충격…지선 이후 태도에 대한 실망감"

김효정 기자
2026.06.16 10:06

[the300]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왼쪽부터), 임미애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가 25일 경북 구미 원호 농협앞 사거리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문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처 등에서 나타난 부족함, 당내 갈등으로 인한 전당대회 조기 과열화 등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작동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의원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지율 역전은) 충격적이었다. 승리한 지역을 놓고 보면 2022년 선거에 비해 성과가 있었던 건 분명한데, 단지 선거 결과만 가지고 지지율이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진 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정부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을 당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 지도부 책임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평가를 수용하는 자세였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굉장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나(생각한다)"면서 "평가위를 구성하는 것도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는 식으로 사람들이 메시지를 받아들이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결과가 빚어진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 사퇴를 촉구한 것을 두고는 "정 대표가 재출마하게 된다면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를 위해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일정상 사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와 맞물리면서 실기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이미 저는 늦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 일부 이견이 나온 1인1표제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권리당원 숫자가 굉장히 적은데 전에는 대의원 제도를 통해 부족한 당원들의 숫자를 수치로 보완해 주는 기능이 있었지만 1인1표제가 도입되면 민주당 세가 열악한 지역 의제가 정상적으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불안감이 있다"며 "솔직히 말해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가 굳이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호소해야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민주당이 지향하고 있는 전국 정당이라는 가치에 걸맞는 건가. 이에 비춰 1인1표제가 갖고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한 것"이라며 "작년에 이 의제가 다뤄질 때 당대표가 영남지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는가 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지금은 그 얘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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