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한 원내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여태까지 우리 헌정사상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한 지도부가 물러나지 않은 적은 없다. 최초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물러나라고 하는 건 굉장히 상식적인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장동혁·신동욱 지도부를 '좀비 지도부'라고 얘기했다. 살아있는 시체라는 의미지 않나"라며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지적"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현역 프리미엄이 있잖나. 현역 단체장이 8명이나 졌다"며 "거기에 대해서 무슨 책임을 지나. 죄송하다고 말 한마디라도 했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개최 1시간여 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가 나올지에 대해선 "몇 명이나 얘기하겠나. 앞에 애국가, 국민의례하고 나면 한 40~50분도 안 되는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겠나. '지금 위기만 넘기면 내년 8월까지 버틸 수 있다. 그러면 그 뒤에 내가 또 나가면 또 될 수 있다. 그러면 당권 쥐고 공천하고 그다음에 나 대권 나간다'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또 윤어게인(다시 윤석열) 정서를 업고 총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