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전면적 재선거라는 불가능한 선동으로 국민을 흔들 게 아니라 선별적 재선거라는 실현 가능한 해법 앞에 함께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건 (6.3 지방선거) 당일 본투표,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장 대표는 서울·인천·경기·울산·광주전남 선거를 통째로 다시 하자고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투표는 사전투표와 당일 본투표로 나뉜다. 둘 중 무엇을 다시 하자는 건지 따져보면 어느 쪽도 막다른 길"이라며 "본투표만 다시 하면, 재선거는 관심이 떨어져 투표율이 내려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투표는 보수 지지층이 많이 참여하는 영역이다. 투표율이 떨어지면 바로 그 표가 깎인다"며 "그걸 이미 투표한 사전선거 표와 합치면 패배"라고 했다.
또 "사전투표부터 다시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사전투표에는 타지에서 찍는 관외투표가 있는데, 이건 전국이 같은 날 동시에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5개 지역만 다시 하면 전국 선거가 아니니, 타지에 나가 있는 그 지역 유권자는 한 표도 못 던진다"며 "멀쩡히 투표했던 사람의 권리를 새로 빼앗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참정권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들고나오는 해법이 오히려 총투표수가 줄어드는 역설이면 곤란하다"며 "결국 본투표만 다시 하면 투표율이 달라져 결과가 뒤틀리고, 사전투표까지 다시 하면 관외투표가 막혀 또 뒤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전면적 재선거는 어느 쪽으로 가도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없다"며 "어떻게 다시 할지 설계하지 못하면서 '다 무효, 다시 하자'고 외치는 것은 해법이 아니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했다.
또 "그나마 열린 길은 처음부터 개혁신당이 주장해 온 선별적 재선거뿐"이라며 "문제 된 투표소만 다시 투표해 나머지 정상적인 표와 합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이 방법도 애초에 선거했던 유권자보다 적은 수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왜곡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화를 돋우는 구호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앞뒤가 맞는 주장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