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외교부는 26일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조기 복구를 지원하고자,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500만 달러(약 77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2026년 세계 인도주의 개요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폭우·홍수 등 빈번한 자연재해와 극단적 인플레이션 등 정치·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이미 전체 인구의 25% 이상인 79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던 상황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에 위치한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추가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4300명 이상을 치료 중이며,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환자가 235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예측 모델을 통해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가능성이 크고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