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하준경 "3대 프로젝트, 과거 산업화와 비견…기업 총수들 李대통령에 고마워해"

이원광 기자
2026.07.05 10:24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하준경 대통령비서실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AI(인공지능) 대전환과 국토균형발전을 골자로 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옛날 산업화와 비견될 규모"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도 했다.

하준경 "3대 프로젝트는 '균형적' 산업화…회장들 고마워해"

하 수석은 지난 4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정준희의 토요토론'에 출연해 "옛날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를 1차 산업화라고 하면 지금은 2차 산업화다. 그런 사이즈(크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과거의 산업화를 '불균형 산업화'로, 이번 프로젝트는 '균형적 산업화'로 표현하며 "지역들도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산업화였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앞서가는 선도형 산업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은 "최대한 초고속으로 (반도체 공장 등을) 건설하고자 한다"며 "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또 "(기업) 회장들이 대통령에게 고마워한다"며 "자신들이 평소 잘 생각하지 못했던 전국의 고른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이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해외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상황이었다"며 "해외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국내에 투자한다는 것도 이 대통령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을 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하준경 "지역 땅값 상승? 투기 막아야…李대통령 방침은 '초과세수, 잠재성장률 상승에 쓰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청와대 신설 조직과 관련해 하 수석은 "조만간 만들어질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 해결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 예정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하 수석은 "땅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게 지역 분들에게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땅값이 오르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투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아마도 (프로젝트가) 더 진행되면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남권(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과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 분야가 더 활성화될 것이 확실하지만 원전(원자력 발전소)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최근 기술 발전으로 원전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술로 생기는 문제는 기술로 극복하는 게 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이른바 '국민배당금' 논의에 대해서는 "과격하게 무엇을 하는 상황은 아니고 주어진 초과 세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쓸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명확한 방침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쓰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와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를 대도약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생산거점을 지방으로 확장해 초격차 기술패권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재편전략이다. 삼성과 SK는 각각 2655조원, 2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GS와 네이버의 투자까지 포함하면 50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규모 투자다.

이와 관련 오는 8월 3대 메가프로젝트의 콘트롤타워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고 이 대통령이 특위 위원장을 맡는다.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프로젝트 전 과정을 책임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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