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탄핵 청원 50만 넘어…지금이라도 재판 속개"

박상곤 기자
2026.07.09 10:39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7.0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0만명을 넘은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밀어붙일 게 아니라 '이재명 탄핵 요구 청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9일 SNS(소셜미디어)에 "국회의원 숫자만 믿고 버틸 생각이라면 국민이 민주당까지 함께 탄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박찬대 인천시장의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박 시장은 2024년 6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2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 민심이 그만큼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일방통행만 하려 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 국민 동의가 2주 만에 50만 명을 넘었다"며 "20만이 '부글부글'이라면, 50만은 이미 분노가 끓어 넘친다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동의 기간이 절반을 지났으니, 7월26일까지 100만명도 넘을 수 있다"며 "7월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정식으로 회부가 됐다.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밀어붙일 게 아니라, '이재명 탄핵 요구 청원'부터 논의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에는 50만3545명이 동의한 상태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일로부터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가 이뤄지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한편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우리 최고위에서 최고위원 한 분 한 분이 동시에 발언하는 내용을 보면 이게 동시에 발언 되지만 하나하나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며 "대한민국이 이재명 정권 들어서고 1년 만에 이렇게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5개가 계속 진행됐더라면 대한민국은 지금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판을 속개하지 않고 계속 미룬다면 대한민국은 더 나락으로 갈지도 모른다. 사법부는 역사에 죄를 짓고 역사의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재판을 속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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