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제보센터 운영" vs 친청 "창해일속"…'신천지 개입설' 공방

유재희 기자
2026.07.22 09:48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이재명 대통령)·친청(정청래 전 대표)계 간 이른바 '신천지 개입설' 관련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친명계 이건태 최고위원 후보는 22일 SNS(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의혹이 제기된 신천지 전대 개입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중당적자들과의 대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전날 서울시의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삼자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했다. 연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추진됐다 무산된 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건태 후보는 "신천지 전대 개입은 단순한 '설'로만 치부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저는 신천지 세력의 개입을 단호히 막아내겠다. 곧바로 '신천지 전대 개입(집단당원가입) 제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중당적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선거인명부 확정 전 이중당적과 위장 입당 여부를 검증하고 고의적인 이중당적과 조직적 위장 입당이 확인되면 당원자격 제한과 법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7.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친청인 이성윤 의원은 이날 KBS '전격시사'에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총리가)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당 대표 후보자라면 응당 근거를 제시하면서 얘기를 해야지, 언제 적절한 시기에 근거를 제기하겠다면 그 근거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혁에 진심인 분(정청래 전 대표)이 신천지 관련이 있겠는가"라며 "우리 당은 당원만 해도 500만명이다. 지금 투표할 권리당원만 해도 150만명"이라고 했다. 그는 "신천지 숫자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창해일속, 큰 바다에 좁쌀 하나"라며 " 150만명이 한표씩인데 어떻게 몇 사람이 들어와서 당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정청래 당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은 "어제부터 느닷없이 '너 신천지라며, 사실이냐?'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도대체 왜 이런 말들을 하고 다니는지 알 수없는 일"이라며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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