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경쟁자인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서로를 겨냥한 날 선 공방을 펼쳤다. 경쟁자가 강조하는 이력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는 식의 입씨름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29일 MBC 생방송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에서 자신의 주도권 차례에 정 후보를 향해 "저는 총선·지방선거·대선 등 3대 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전권을 가지고 모두 승리해 본 경험이 있다. 정 후보가 진두지휘한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인데 (당 대표를) 한 번 더 한다고 달라지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당 대표를 안 해보셔서 물어보는 것 같다"며 "선거 지휘는 선대본부장이 했다고 볼 수 없다. 참모로서 당 대표를 도울 뿐 실제로는 당 대표가 지휘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전권을 가진 선대위원장과 같은) 당직을 못 해보신 상태로 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4년간 이 대통령과 독대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고 반응했다.
이에 정 후보가 "이 대통령과 속 깊은 대화는 제가 더 많이 했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됐을 때도 이 대통령이 저와 상의했다"고 하자 김 후보는 "저도 정 후보를 (여러 직책에) 많이 추천해왔다"며 신경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