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경찰, '권력의 지팡이' 자처…정말 보완수사 폐지해도 되나"

박상곤 기자
2026.08.06 08:41

[the300]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 거부권 촉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애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3.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찰의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권력 앞에 알아서 눕는 불공정한 경찰을 믿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해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SNS(소셜미디어)에 "경찰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만 골라서 하고, 정부·여당 범죄 수사를 철저히 은폐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5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법을 의결하면서 '경찰 수사도 못 믿겠더라'라고 질타한 지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질책 하루 만에 대통령 심기 경호를 위한 아부성 수사를 갖다 바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찰은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사건에 대해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권력자의 범죄에는 철저히 눈 감고 있다"며 친명 강선우 의원은 보좌진 갑질, 쌍방울 쪼개기 후원 모두 불송치됐고 김병기 의원은 1년 가까이 수사가 지연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 의혹은 아예 수사 뭉개기"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혐의는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됐지만, 국방부에 가서 병적기록부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은 전무하다"고 했다.

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 지휘부의 잠실 개표소 시민 강제해산 직권남용 고발 건은 감감무소식이고, 이 대통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고발 건은 수사 한번 제대로 안 해보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각하 처분을 내렸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쯤 되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권력의 지팡이'를 자처하는 경찰"이라며 "대통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읽어보지도 않고 통과시켰다는데 정말 이래도 괜찮겠냐"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