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공급에 반대하는 오세훈 시장을 향해 "정치적 몽니를 부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조 원장은 20일 SNS(소셜미디어)에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용산공원을 두고 '공원이냐, 개발이냐'는 낡은 이분법 프레임으로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조 원장은 "지난 4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심사 회의록을 보면 국토부 담당 과장이 법안과 관련하여 서울시에 의견을 요청했을 때 '이견이 없었다'고 발언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며 "당시에는 이견이 없다가 이제야 핏대를 세우며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11월 5일 서리풀 등 그린벨트 해제 논의 당시 오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라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며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그린벨트를 풀자던 분이 정작 청년 주거 위기 해결을 위해 용산공원 활용 방안을 논의하자는 제안 앞에서는 훼손 운운하며 표변했다"고 했다.
조 원장은 오 시장의 이분법 정치와 이중적 태도를 겨냥해 "종묘 앞 세운4구역은 이미 최대 20층까지 개발이 확정돼 있었음에도 이를 38층으로 높이면서 '보존이냐, 개발이냐'의 문제인 것처럼 프레임을 짜더니, 이번에는 용산공원을 두고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공원이냐, 개발이냐' 이분법 프레임을 작동시키고 있다"고 했다.
과거 오 시장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시장직을 걸고 사퇴했던 일도 다시 소환했다. 조 원장은 "그때 상처받았던 무상급식 세대가 자라 어느덧 지금의 청년이 됐다. 그런데 오 시장은 이제 그 청년들의 삶을 지탱할 주거 사다리마저 걷어차려고 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아이들의 밥을 놓고 정치를 하더니 이제는 청년들의 집을 놓고 정치를 하는 무책임하고 나쁜 선동 정치"라고 했다.
조 원장은 "용산공원은 '최고의 청년 공공주택단지'와 '최고의 시민 녹지공간'이 모두 될 수 있는 미래 세대의 땅"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가능성을 미리 닫아버리는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는 사회적 공론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가 자신들의 삶이 담길 공간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국회를 중심으로 정부,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진지한 논의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