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한미훈련 축소에 현실 부정…역대급 정신승리"

박상곤 기자
2026.08.20 09:50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미연합연습 축소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큰 결정'이라고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보기에도 안쓰러운 현실 부정이자 역대급 정신승리"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오밤중에 SNS(소셜미디어) 메시지를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에 "금번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돕지 않는데 우리가 왜 한국을 도와야 하냐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며 "이번 사태의 진짜 원인은 이란전 'No thanks'와 대미 투자 지연"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한 대 때리고 싶은 것 같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분석까지 나왔는데도 이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설령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한국 패싱은 기정사실"이라며 "우리 안보와 국익을 해치는 미북 합의가 이뤄져도 막을 길이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혼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해 봐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김정은도 'No thanks'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은 피해를 보고 북한, 중국, 러시아만 웃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보도 외교도 경제도 다 포기했다"며 "국민을 포기한 이재명 정권은 곧 국민이 이재명 정권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김민석 신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취임 일성이 대법원장 탄핵"이라며 "대통령의 뜻에 따라 김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막말을 하는 것이라면 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분명하다"고 했다.

또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가 독립을 지키기로 결심했다면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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