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청와대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용 후보자는 8일 오전 8시22분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출근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여부 및 가족정당 지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용 후보자는 이곳 사무실에 처음 출근한 지난 2일부터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대신 기본소득당이 용 후보자를 대신해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겸직 논란을 두고 "새로운 도전은 언제든 시도돼야 하고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용 후보자 남편의 최고위원 선출을 두고선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쳤다"고 했지만 비선 조직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 지다. 한 매체는 전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김 대표는 이날 즉각 부인했다.
청와대는 "민주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와 관련해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당 지도부로부터 (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나 사퇴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 생방송에서 해당 보도가 오보라고 강조하며 "이러저러한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공상 소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