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개각까지 '참극'…국민 분노 시한폭탄"

박상곤 기자
2026.09.17 09:59

[the300]
"이재명 대통령, 사과·국정기조 전환 없으면 기자회견 취소가 낫다"
"대입공정성TF 구성·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 추진"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6.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해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인 시한폭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엉터리 개각을 즉각 철회하고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인사청문회를 보다가 단체로 혈압이 올랐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보기에도 낯뜨거운 저질 코미디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에 제기된 주가조작·신약로비·가족 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을 거론하며 "하나도 해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물쇼, 박수쇼로 개콘(개그콘서트)이 망한 이유만 다시 확인시켰다"고 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의혹과 사관학교 통폐합,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을 언급하며 "북한을 주적이라고도 못 부르면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겠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정치군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을 향해 "이재명 아바타다. 집값이 폭등하고 경제가 폭망해도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만 할 사람들"이라며 "이 정도면 안 하느니만 못한 개각이다. 개각까지 참극으로 끝났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는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서버 오류 사태와 관련해 당대표 직속 '대입공정성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사상 최악의 수시 원서 접수 서버 오류 사태는 수험생과 부모님들께 대재앙 그 자체였다"며 "마감이 연장됐는데도 경쟁률을 발표해 규칙을 지켜 미리 원서를 낸 학생들만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예견됐던 사고를 막지 못한 명백한 인재"라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피해 학생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당대표 직속으로 대입공정성TF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 사례를 조사하겠다. 수험생 구제 대책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1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추진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관계자들을 불러모았다고 한다. 자본시장 투자 매력도 제고라고 이름 붙인 이 회의에서 다른 어느 누구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김용범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제안하고 밀어붙였을 가능성이 99.9%"라고 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부터 청와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낱낱이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오는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에 대해 거짓말 원맨쇼로 위기를 모면할 생각은 애당초 하지도 말라"며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임, 공소취소 없다. 김승원 지명 철회하겠다. 부동산 정책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국방·외교 정책 대전환하겠다'고 답하지 못할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내일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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