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미래 응원" "세심한 지원 필요"…김혜경 여사, 추석 앞두고 조용한 내조

김성은 기자
2026.09.19 10:01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8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열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7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김혜경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려운 곳을 돌아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다.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찾은 김 여사…"얼마나 힘드실지"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오늘(18일) 오후 '장애인의 건강한 미소, 희망나비로 날다'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일반 치과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장애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을 갖춘 기관이다. 현재 전국 19곳(중앙 1곳·권역 18곳)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운영 중으로 전국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안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7주년을 맞아 장애인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장애인 구강진료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장애가 있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 입장에서 치과 가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일반 치과에서 진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분들께서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 7년 동안 애써주신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보호자분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가늠을 못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애의 정도가 어떻든, 어디에 살든 누구나 필요한 때에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 한 분 한 분의 건강한 미소가 희망이 되어 나비처럼 더 멀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앞으로도 장애인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김 여사는 장애인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경험도 직접 청취, 손을 맞잡고 어려움에 공감했다. 한 참석자는 "치료할 필요가 없어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며 "치료를 받고 조금씩 음식을 씹고 삼킬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모습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큰 행복이자 놀라운 변화"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복도에 전시된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희망나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자폐 스펙트럼 작가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작가의 아트 프로젝트로 장애의 장벽을 넘어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며 건강한 미소와 희망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김 여사는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희망나비에 "함께 웃을 수 있는 더 좋은 미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어 붙였다.

이날 김 여사는 의료진과 직원들도 격려했다. 의료진은 진료가 이어지며 식사할 시간조차 내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현장의 고충과 전문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이 필요한 치료를 제 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8일 서울대 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희망나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김 여사,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방문…"가해자 격리와 피해자 보호, 더 강화해야"

김 여사는 같은 날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도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동반 가족에게 안전한 주거공간과 상담, 자립 지원 등을 제공해 신체적, 정서적 회복과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돕는 곳"이라며 "이날 방문은 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는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설의 보안과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시설 종사자들로부터 가정폭력 피해 실태와 시설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입소자들도 직적 만나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한 입소자는 "최근 책을 빌려 읽고 컴퓨터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미술치료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밝은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른 입소자들과 동반 자녀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한편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여사는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를 내 도움을 요청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피해자분들께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곁에서 안전을 지키고 회복을 돕는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시설장도 "방문과 관심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피해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보호 체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최근 경기 광주에서 가정폭력을 피해, 거처를 옮긴 여성이 이혼 소장을 통해 주소를 알아낸 남편에게 살해된 사건과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했다.

김 여사는 "가해자 격리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해 더 이상 피해자가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피해자가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8일 서울대 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의료진, 내원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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