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사의 표명에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하겠다"며 "강 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강 실장이 드디어 졸업을 한번 하겠다고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 다 고생이 많다. 청와대 참모들 일이라는 게 아침 6시20분에 출근해서 밤낮없이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사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현재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인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말씀하신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부터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시간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이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저도 많이 고심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면도 많았고 특정한 계기에 특정한 현안들 때문일까 생각도 했으나 결국 그 모든 것들을 합쳐서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