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내내 '새벽 현장'을 찾으며 민생 행보를 펼쳤다. 전당대회 때부터 강조해 온 새벽 당대표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일 밤 12시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새벽 1시30분까지 우편물류 분류 현장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현장에 올 때마다 배우는 것도 있고 또 저희들이 미처 살펴보지 못한 것들을 이렇게 챙겨볼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시간조차도 민폐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좀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작업환경에 있어서 더위 문제라든가 또 이렇게 (작업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기계화가 되는데도 (여러가지) 한계가 있겠고 사람이 일을 하면서 어떤 부분은 근본적으로 구조적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가져올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시스템 문제 등 여러 가지 개선할 점이 있겠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곳은 밤이 되면 더욱 바빠지는 곳이고 새벽 여섯시가 되어야 퇴근하는 곳"이라며 "야근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골격계질환, 폭염과 강추위를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은 40℃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간신히 버텼지만 지금의 시설로는 내년 여름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민석 대표는) 냉방 시설에 대한 시급성을 인지하고 여러 지시들을 하고 가셨다. 우편집중국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꼭 이뤄내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에는 당 유튜브 민주당 TV 프로그램 '민티07'에 출연해 구체적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우편물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며 "컨베이어 벨트로 쭉 나뉘어져서 각 지역별로 201곳으로 구분이 된다고 하던데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개선할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제복 입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데, 제가 놓치고 있었다"며 "우리가 쉴 때 수고하시는 분들이어서 감사하기도 했고, 또 어떻게 뭘 개선해야 하는가를 볼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주 새벽 현장을 계속해서 찾았다. 지난달 28일에는 구로구 환경공무직 근로 현장, 29일에는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30일에는 강서소방서, 전날에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등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