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으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했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올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첫 질의로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용 의원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송두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용 의원은 "올해 첫 국정감사 질의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드려야 할 것 것같다"며 "'전체 329건 중 8건 처리, 진상규명 결정 없음'이 지난 1년3개월 동안 특조위의 성적표"라고 했다.
용 의원은 특조위를 향해 "용산 대통령실을 비롯한 상급 기관의 책임을 제대로 조사해달라"며 "지난 3월 청문회가 열렸었는데, 대통령실이나 행정안전부 같은 상급 기관들의 책임이 다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IP 주재의 긴급상황점검 회의가 왜 지연이 됐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5분 만에 자리를 떴는지, 중대본이 참사 다음 날까지도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는지 등을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특조위 체계를 정비하고 인력 배정과 조사 우선순위 설정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컨트롤타워 책임을 묻는 청문회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 의원은 "묵묵부답인 국가를 더 이상 유가족들이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태원 특별법에 피해자의 자료 열람권을 명시한 취지가 있지 않느냐. 재난 피해자 권리를 고려하는 선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