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김지용 청문회, 한 달 넘게 지연…정부·여당 반성해야"

박상곤 기자, 오석진 기자, 정진솔 기자
2026.10.14 10:58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 36일 만에 진행되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총체적 반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 도입 이래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월7일 김 후보자가 지명된 후 지난 10월 2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됐다"며 "36일 만에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지명하고도 한 달 동안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지 않아 청문회가 한 달 넘게 지연됐고 국정감사 기간 중 청문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인사 검증권을 침해당했다"며 "행안위원장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정부를 질타해달라"고 했다.

강 의원은 "(여권은 김 후보자) 추가 검증하겠다고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싸웠다"며 "추미애 경기지사도 한마디 했고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의원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인사청문회를 해야 할 우리 행안위원들은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라며 "그러다 대통령이 나서고 여당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됐다고 이야기한다. 정말로 많은 부분이 정리가 된 것이냐"고 했다.

강 의원은 "이 청문회를 하든지 말든지 김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다 결정된 것이냐. 다 요식행위로 하는 것이냐"며 "법사위원장이 청문회를 앞두고 '정리가 다 됐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김영진 행안위원장이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경고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사위원장의 월권"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청문회라는 공식 점증 절차를 통해 이야기하면 되는 것인데 역대 정부에서 단 한 번도 못 본 사태"라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출범했는데도 공소청장도 공석, 법무부 장관도 공석, 경찰청장도 공석이다. 행안위원으로서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저는 일관되게 중수청장 후보자를 국회에 보내주셔서 행안위의 공식 인사청문 절차 통해 도덕성, 자질, 정책 능력, 초기 정착에 따른 능력여부에 대해 엄중하게 청문회를 진행하자는 이야기를 지명된 이후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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