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에 이용되는 '공군 1호기'의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수 개월 간 인터넷에 노출된 데 대해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일 밤 언론공지를 통해 "동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재 관련 경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관련해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대응 조치를 취했는지, 정보유출의 경위는 파악이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외부 인터넷 악성 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왔다. 이 대통령 부부의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경호 인력, 수행 인력, 동행 기자단의 신원 정보가 무려 수 개월 간 노출된 상태였다.
대통령의 정보는 물론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수행 인력의 정보가 무방비상태로 외부 공개됐다는 점에서 경호상 위험 초래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언론은 보도 전 해당 정보 유출 내용을 청와대에 알렸고 청와대 측은 즉각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