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구호 시민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인턴 모집 과정에서 불거진 '열정페이' 논란에 사과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1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인턴 모집 공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5일 공지된 후원자접점센터 인턴 모집 과정에서 인턴 활동의 범위와 처우, 모집형태 등의 적절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인턴 모집 공고에서 하루 9시간 근무에 교통비와 점심값을 포함해 하루 활동비로 1만5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1670원 꼴로 2015년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에 한참 못 미친다.
모집 공고에서는 인턴 지원자에게 '영한/한영 번역 능숙자', '컴퓨터 활용 능숙자',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유경험자' 등 '고스펙'을 요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논란이 된 이번 인턴 모집은 절차를 중단하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력의 초빙, 채용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이 합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반적인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한국 지부는 1953년 당시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이었던 영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 4개국이 한국전쟁의 피해자들을 구호하기 위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