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병원, 서울아산·여의도성모·동탄성심으로 확대

이지현 기자
2015.06.09 07:58

(상보)환자 95명, 사망자 7명으로 늘어…삼성서울병원은 소강, 을지대병원 코호트격리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3차 감염이 처음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동탄성심병원 등에서 추가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체 환자는 8명 추가돼 총 95명으로 늘었고 68세 여성 환자가 사망해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환자가 8명 추가돼 9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가 1명 추가돼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확진된 메르스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다. 발열 등의 증상으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명은 16번 환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했다.

지금까지 2차 감염은 1번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 3차 감염은 14번 환자가 치료 받았던 삼성서울병원과 16번 환자가 치료 받았던 대전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등에서만 발생했다.

하지만 이날 3차 감염을 일으킨 환자와 의료기관이 추가됐다. 새롭게 발생한 환자 중 2명은 6번 환자가 지난달 26일 치료 받았던 서울아산병원과 지난달 28일 치료 받았던 여의도성모병원 같은 병실에서 감염됐다.

또 다른 2명은 지난달 28~29일 15번 환자가 치료 받았던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됐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89번 환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5일)을 경유해 300여명을 자택·병원 격리했다.

90번 환자는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를 하던 중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을 확인해 추적 조사와 코호트 격리(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메르스 환자 중 47번 환자(여·68)가 사망해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은 감소추세에 접어들었지만 기타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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