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고인 마지막길…영정 '상도동 사저'로 모신다

남형도 기자
2015.11.25 11:46

(상보)내일 오후 2시 영결식…김수환 전 국회의장 추도사 낭독, 사회는 김동건 전 아나운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이동경로/자료=행정자치부 제공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거행된다.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며 고인에 대한 묵념과 조사·추도사,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나고 국회를 떠나는 운구행렬은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와 기념도서관을 경유한다. 운구행렬 중 고인의 영정도 사저 내로 모실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영결식의 거행 식순과 안장지로 향하는 운구행렬의 동선이 이 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결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인사 및 각계 대표와 해외조문사절단 등이 참석한다. 고인의 운구행렬은 영결식 시작 30여분 전인 오후 1시 25분 서울대학교병원 빈소에서 출발한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애도 속에 1시간~1시간30분 진행된다. 2015.11.25/뉴스1<br>

영결식 참석 인원은 정부가 초청한 각계 인사 등 5000명과 유족 측 초청인원 등을 포함해 1만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 행자부 의정담당관은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날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참석하시는 분들은 1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 초청인원이 5000명이고 유족 측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운구행렬이 입장하면 시작된다. 사회를 맡은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가 영결식 개식선언을 하면 먼저 고인이 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참석자들의 묵념이 진행된다. 이어 김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인에 대한 약력을 보고한다.

약력보고를 마친 뒤에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사를 낭독한다. 추도사는 상도동계 핵심인사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낭독한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애도 속에 1시간~1시간30분 진행된다. 2015.11.25/뉴스1

종교의식은 고인과 유족의 종교인 기독교를 포함, 불교·천주교·원불교 의식이 모두 거행된다. 기독교 의식 집전은 고인과 친분이 각별했던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이어 고인의 생전모습이 담긴 추모영상을 상영한 후 상주와 직계유족, 각계대표들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헌화와 분향이 이어진다.

종교의식과 헌화·분향이 끝나면 성악가와 합창단의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김 의정담당관은 "추모곡은 평소 고인이 좋아하는 곡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바리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청년·어린이들이 함께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을 추모하는 조총 21발을 발사한 후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출발하면 영결식 절차가 모두 끝난다. 노제와 추모제는 유족과의 협의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영결식이 끝나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오후 4시~5시 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거행된다. 국회를 떠난 고인의 운구 행렬은 안장지로 가기 전 동작구 상도동의 김 전 대통령 사저와 내년 3월 개관예정인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할 예정이다.

특히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는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사저 내로 잠시 모셨다 현충원으로 운구행렬을 이어갈 예정이다. 운구행렬 경호는 경찰청 내부 TF를 꾸려 행자부와 협의해 안전 사항을 챙긴다.

행자부는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을 통해 고인이 생전 염웠했던 국민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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