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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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갓 넘긴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들렸다. 8시간 후 아직 날이 온전히 밝기도 전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다. 고인이 자신의 '정치적 아버지'라며 상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뒤이어 빈소를 찾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김 전 대통령을 '정치적 대부'라고 표현했다. 이날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은 이들 두 정치인은 23일과 24일에도 국회 주요 회의 일정을 제외하면 상가를 지켰다. 아들(상주)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주요 인사 영접을 제외하면 따로따로 별도로 추모객을 맞았다.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반목하던 모습이 상가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한 아버지를 둔 '정치적 형제'라기엔 어색하다. 김 전 대통령 서거로 정치적 숙적이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도 구원(舊怨)을 풀고 화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당내 서열 1, 2위인 이들은 '천붕'(天崩) 앞에서도 앙금을 씻지 못했다. 서거 직전 필담을 통해 마지막으로 남
3당 합당과 구속 수사와 비자금 폭로로 얽힌 악연도 고인의 마지막 길에서는 원망 아닌 '애도'로 남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25일 장남 노재헌씨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당일인 22일 조화를 보내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조문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노재헌씨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방명록에 이름을 간단히 적은 노씨는 분향 후 빈소에 나와있던 김현철씨와 손을 맞잡았다. 노씨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셨고 한때 아버님과 국정도 같이 운영하셨고 또 이어서 대통령도 되셨다"며 "당연히 와서 정중히 조의를 드리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지금 거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고 전하셨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올해 83세로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 중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거행된다.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며 고인에 대한 묵념과 조사·추도사,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나고 국회를 떠나는 운구행렬은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와 기념도서관을 경유한다. 운구행렬 중 고인의 영정도 사저 내로 모실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영결식의 거행 식순과 안장지로 향하는 운구행렬의 동선이 이 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결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인사 및 각계 대표와 해외조문사절단 등이 참석한다. 고인의 운구행렬은 영결식 시작 30여분 전인 오후 1시 25분 서울대학교병원 빈소에서 출발한다. 영결식 참석 인원은 정부가 초청한 각계 인사 등 5000명과 유족 측 초청인원 등을 포함해 1만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 행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에 대한 재평가 기류가 야권에도 확산됐다. 생전의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평가가 박했지만 민주화 운동 등 '뿌리'는 결국 같은 것 아니냔 공감대다. 현실적으로는 민주화와 개혁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브랜드를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을 압박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24일 오후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약 30명이 국회의사당 분향소에 단체로 헌화·분향했다. 오전엔 1980년대 학생운동권에 몸담은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의원 10여명이 별도로 분향했다. 새정치연합의 초재선인 이들은 대학생 시절 김영삼(YS) 김대중(DJ)으로 대표되는 야당 지도자들과 직간접 교류했다. 이들은 그러나 20년 넘게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냉정한 입장을 유지했다. 결정적 계기는 1990년 3당 합당이다. 새정치연합, 그 전신인 민주당 등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계승을 자처한다. 3당합당은 정치지형을 일거에 바꿔 지역주의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발표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회에 대해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시는 길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모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정자치부에서 장례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직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기 전에 마지막 하신 대국민 메세지가 통합과 화합"이라며 "그래서 이 땅의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서 같이 투쟁하셨던 동지들과 대통령이 되신 뒤 문민개혁을 할 당시에 김 전 대통령을 도우셨던 여러 참모들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과거 동지에 대해 애착이 남다르셨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셨던 김동영 의원의 미망인, 서석재 전 장관의 미망인들도 포함시켯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민추협 동지들을 모두 포함시켰다"면서 "원래 숫자가 많았는데 작고하시고 350명 계시고, 상도동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24일 경제계의 조문 행렬이 사흘째 이어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상주로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짧은 담소를 나눈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구자용 E1 회장도 경영진과 빈소를 찾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도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큰 어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지창훈 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재계 큰 어른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손 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인연에 대해 "대통령이셨기 때문에 뵙고 그랬다"고 했다. 유족들에게 "(김 전 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가 2222명으로 구성됐다. 장례위원 규모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이었던 '통합과 화합'에 따라 장례위원 222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장례위원회에는 상도동계(YS계)와 동교동계(DJ계)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이었던 '통합과 화합'을 반영했다. 또 정부 추천인사 800여명과 유족 측이 추천한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인사, 친인척과 동교동계·상도동계 등을 통합해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의 지인들이 상당수 추가됐다. 장례위원회는 현직 주요인사로 구성하되 유가족이 추천한 인사를 반영해 구성된다. 각계 대표는 과거 관례를 감안해 대표성 있게 구성하고 부위원장, 고문은 그에 상응한 직위의 인사로 선정하는게 원칙이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가 2222명으로 구성됐다. 장례위원 규모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수준에 육박한다. 정부 추천인사 800여명과 유족 측이 추천한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인사, 친인척과 동교동계, 상도동계 등을 통합해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지인들이 상당수 추가됐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장례위원회가 입법·사법·행정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 대학총장·종교계·재계, 사회각계 대표와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 총 2222명의 장례위원으로 구성됐다고 24일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이며, 부위원장은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정미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 황찬현 감사원장,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유족 측 추천인사로 김봉조 전 국회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관례적으로 출신지역의 광역단체장이 부위원장에 포함된다. 고문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전두환·노태우·이명박 등 전직대통령, 4부 요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김 전 대통령 친필 사인과 젊었을 적 사진이 담긴 액자를 든 중년의 여성이 들어섰다. 그녀는 김 전 대통령을 생전에 꼭 찾아뵙고 싶었으나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이제야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전 대통령과 만난 지 45년 만이었다. 1970년 10월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유세 현장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정수선(62·여)씨는 장례식장 식당 한 켠에 앉아 태극기에 싸인 액자를 꺼내 보였다. 액자 속 누렇게 변한 종이 위에는 김 전 대통령 친필 사인인 '金泳三, Y.S.K'가 적혀 있었고 '청년 김영삼'의 사진이 함께 들어 있었다. 사연은 이러하다. 1970년 당시 소녀였던 정 씨는 유세 차례를 기다리던 김 전 대통령을 대뜸 찾아갔다. 거제도 섬 소녀였던 정 씨는 김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인 줄도 몰랐다. 단지 거제 출신이라는 소개만 듣고선 "아저씨 대통령 되세요"라고 김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사인을 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 장례위원회가 2222명으로 꾸려졌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정오까지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장례위원을 확정하고 2222명의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 규모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수준에 육박한다. 이번 국가장 영결식의 정부 추천 인사는 약 9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서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소속 인사 300여명을 추천했다. 여기에 친인척은 물론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등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지인들이 상당수 추가됐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리며 추도사를 발표했다. 상도동계 출신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배포한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로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라며 "당신님께서는 내가 가는 길이 큰 길이라고 결심하시면 목숨도 마다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첫 번째 경우가 군부정권 종식을 위한 단식이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셨다"며 "민주화의 물꼬가 트였고, 감히 신군부도 당신님을 더 이상 건드리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1987년 마침내 직선제 개헌이 성사됐으나 야당이 분열됐고, 문민의 꿈이 무산됐다"며 "당신께서는 실망하지 않으셨다. 1991년 3당 통합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재선의원으로 당신님의 비서실장이었던 저도 정치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며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며 동지들을 설득하시던 결연한 의지와 소대병력으로 사단병력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찬 목소리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24일 경제계의 조문 행렬이 사흘째 이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오후 1시 47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큰 어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지창훈 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에는 재계 큰 어른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손 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인연에 대해 "대통령이셨기 때문에 뵙고 그랬다"고 했다. 유족들에게 "(김 전 대통령이) 여태까지 고생하시다가 가셨는데 앞으로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고개를 끄떡일 뿐 말을 아꼈다. 김상하 전 삼양그룹 회장도 말을 아낀 채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로 이날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