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1388’로 전화하세요

유엄식 기자
2015.11.27 08:40

여가부 가족 참여형 맞춤형 치유캠프 운영…청소년, 학부모 만족도 높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7일 오후 전북 무주군 '인터넷드림마을' 개관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자녀가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중독에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청소년전화 1388(휴대전화는 국번+1388)에 문의하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중독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성가족부는 초등학생 4~6학년생 저연령 학생들의 인터넷·스마트폰중독 예방 및 해소를 위해 올해 전국 200개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보호자와 함께하는 기숙형 프로그램 ‘가족치유캠프’를 전년대비 5회 늘어난 15회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가족치유캠프는 27일~29일까지 대구 수성구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간 진행된다. 치유캠프는 심리검사, 개인·집단상담,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여가부가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및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자기통제력 및 가족 간 의사소통 개선 등 중독치유 효과가 크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청소년은 4.4점, 학부모는 4.6점으로 집계됐다.

캠프에 참가했던 한 청소년은 “그동안 가족과 서로 대화도 적고 같이 웃는 일도 없었는데, 캠프를 통해 아빠와 운동도 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가부가 올해 처음 시작한 중독위험군 청소년 학부모 대상 부모교육도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총 130회 운영돼 총 4084명이 참여했다.

부모교육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가정 내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양육태도, 지도 지침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59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말까지 경기, 광주 충북 등 3개 지역에서 7회 더 운영한다.

교육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너무 제한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났었던 것 같다”며 “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소통과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유미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내년에는 가정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치유캠프를 32회로 대폭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며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로 건강한 이용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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