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총장포럼-서울시, 공유대학으로 대학 위기 타개

문수빈 기자
2017.02.14 17:15
14일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8회 서울총장포럼이 열렸다.

제8회 서울총장포럼 총회가 14일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공유대학 실행계획 발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대종 서울총장포럼 사무국장이 △공유대학의 추진배경 △1차년도 사업 주요 내용 △추진 로드맵과 소요예산 △사업방안 △서울시와 총장포럼 공유대학 기대성과 △서울시 건의사항 등을 보고했다.

또한 신 구 세종대·세종사이버대 총장이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선출됐다.

공유대학은 현 대한민국의 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오는 2030년까지 4년제 200여 개 대학 중 절반이 존폐될 것이라 전망되는 상황에 한국 대학은 재정 압박과 이에 따른 구조개혁을 단행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대학총장포럼은 각 대학의 인·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지난해 1월 서울지역 32개 대학 총장 포럼은 인터넷 발달과 온라인 교육의 세계화 등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학점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공유대학 제도를 시행한다.

공유대학은 △학점교류 △연합 프로그램 △온라인 강좌(MOOC) △서울시민을 위한 강좌 등을 운영한다. 한 예로 학점 교류를 통해 학생은 소속 대학에 비개설된 과정을 타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다.

서울총장포럼은 공유대학을 오는 2017년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금년 예산을 공유대학 시스템 구축과 시스템 개발 등 운용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한다.

서울시는 공유대학 구축을 위해 10억 원을 지원, 서울총장포럼은 이를 학점교류와 서울시민강좌를 위한 플랫폼 구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민에게 MOOC와 주제별 연합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울총장포럼은 이번 공유대학 추진이 △청년취업률 증가 △복수·부전공 기회 확대로 대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사교육비 절감과 대학입시 과열 예방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 상승 △서울시민과 대학이 공유 △서울시민을 위한 강좌 개설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시 건의사항에서 △금년 공유대학 예산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집행 요청 △2, 3차년도 예산 지원 △서울총장 포럼과 서울시 지속적인 협의를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공유시스템 구축사업에 10억 원의 예산 등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학 간 학점 공유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취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공유대학을 통해 서울시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서울총장포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선출된 세종대 신 구 총장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선출된 세종대 신 구 총장은 "공유대학은 각 대학이 벽을 허물고 서로 협력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공유대학이 실현되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학생들의 취업률도 증가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항상 긴밀히 협의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서울총장포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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