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거울에 스마트폰 대니 트와이스 영상 주르르

장경석 기자
2017.06.26 11:36

마포비즈플라자(시니어기술창업센터) 유망기업-트리온베이 강석열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클럽 '원스모마'는 최근 멤버들과 회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트와이스 멤버 각자의 사진을 손거울로 제작해 나눠준 것. 특히 이 거울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작동 중인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그간 트와이스 멤버들의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트리온베이는 인형, 손거울, 배지, 스티커 등 팬시 용품에 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미디어 상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NFC란 10㎝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을 뜻한다.

강석열 트리온베이 대표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수많은 동영상과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동영상과 사진을 편집해 영상으로 제작 가능하다"며 "'상품에 적합한 맞춤형 영상을 담아 선물을 하면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만의 동영상'을 선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NFC 칩이 내장된 상품과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우리끼리 동영상(우동)' 앱을 설치하면 연인, 친구, 가족 등 소중한 사람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최근엔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영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동' 앱 없이도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다만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선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강석열 트리온베이 대표

강 대표는 지난 2013년 5월 창업에 도전해 만 4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마포구와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마포비즈플라자의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엔 6개월 연장 계약을 통해 무료로 사무 공간을 지원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강 대표는 "마포비즈플라자에서 컨설팅을 받아 창업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가구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조립 영상이, 요리책엔 레시피가, 청첩장엔 신랑신부의 영상이 나오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했다. 하지만 '잘 팔릴 수 있는 걸 하라',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설정하라'와 같은 조언을 듣고 주요 타깃 층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10대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고, 가격의 경우 1만 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 대표는 "앞으로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나 캐릭터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고 싶다. 이를 통해 팬시 용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할 생각"이라며 "스위스 작가 페터 빅셀은 '옛날이 지금보다 나은 이유는 추억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트리온베이의 스마트 미디어 상품을 통해 추억을 오랫동안 보관함으로써 옛날보다 나은 지금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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