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과 취업만이 미래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창업이란 것에 새로운 호기심이 생겼고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 도전해야겠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홍익디자인고 디자인경영과 2학년 신수진 학생)
2017 청년예비 CEO 창업투어가 27일 오후 1~5시까지 서울시 마포창업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번 청년예비 CEO 창업투어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마포구청의 창업보육센터인 마포비즈니스센터와 마포지역 내 특성화고가 함께 연계 추진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진학과 취업,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인생 멘토의 특강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실질적인 취업 현장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마포에 소재한 홍익디자인고등학교 멀티미디어학과, 디자인경영학과 등 1, 2학년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기업 현장과 실무를 체험하면서 다방면으로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포비즈니스센터 이성호 팀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주)에스케이엠 메디칼 강신경 대표의 창업특강과 기업별 직업탐방 및 일터체험 등이 진행됐다.
첫 번째 특강에서 이성호 팀장(사진)은 대학과 취업 등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진로를 정하는 방법, 직업 선택 시 중점을 둬야 할 점 등을 설명했다.
또한 특성화고 졸업 후 대학을 가진 않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을 꼭 가야 한다거나 아무 곳에 취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신경 대표(사진)는 프리미엄 헬스케어 기기 개발로 성공한 청년창업가다. 그는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150만 원씩 모아 작은 음식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증금을 못 내 빚을 떠안고 사기까지 당해 우여곡절을 겪은 경험 등 고생 끝에 2017 한국소비자만족지수 헬스케어 부문 1위 창업기업이 되기까지의 생생한 창업스토리를 전했다.
멀티미디어디자인과 2학년 박수민 학생은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로 창업에 성공한 대표님이 너무 멋있었다"며 "직접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 이런 교육이나 특강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과 2학년 성민경 학생은 "창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직접 창업가를 만나보는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창업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듣게 돼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특강 후 학생들은 5~6명씩 조를 나눠 각자 관심 분야의 기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방문 기업은 창업보육센터인 마포비즈플라자 및 마포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으로, 로얄블렛과 피플벤처스, 구펍, 퀄리소프트, 라잇트리 등 5개 기업이 나서 학생들의 현장탐방을 지원했다.
각 입주기업 대표들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 회사 소개와 함께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했다. 또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여성열 홍익디자인고 진로직업상담부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론만 배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실제 현장에 나와 기업들이 무슨 업무를 하는지, 일하는 분위기는 어떠한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