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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레일이 낙후된 서울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3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서울역과 서울로 7017의 연결, 북부역세권 개발을 제1현안으로 논의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최근 오영식 신임 코레일 사장과 만나 서울역 일대 개발사업을 포함한 여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코레일 본부장급과 서울시 국장급으로 구성된 TF를 통해 서울역 일대 개발방안을 시작으로 용산마스터플랜, 수색역 일대 복합개발, 광운대 역세권개발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울역 일대 개발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 방향은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옛서울역(사적 284호) 뒤 민자역사(롯데마트)의 연결을 추진 중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한 '서울로7017'은 애초 옛 서울역 민자역사인 롯데마트, 퇴계로 입구의 서울스퀘어, 연세세브란스 등 주변 건물과 연결을 계획했지만 현재 대우재단, 호텔마누 등 2개 건물만 연결돼 있다.
옛 민자역사인 롯데마트는 박근혜정부 시절에 소유·관리자인 국토부나 코레일과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30년 사용기간이 끝나 국가에 귀속되면서 '서울로7017'과 민자역사의 연결 방안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스퀘어, 연세세브란스와 연결 짓는 방안도 주변 도시개발 계획과 연계해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쪽에 위치한 코레일 서울본부 일대 부지에 총 5만㎡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부대시설인 호텔·오피스텔·쇼핑몰로 구성된 강북판 코엑스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코레일이 민자개발 방식을 통해 추진해왔지만, 1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역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프로젝트 진행을 원했으나 서울시가 지난해 고가 차도를 '서울로 7017'로 공원화하면서 입장 차를 보였다.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허가권이 필요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안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은 TF를 통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와 정책 공감대도 상당히 이뤄지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단기사용허가(2년 이내)를 내준 상태다. 국토부는 향후 이 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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