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30년만에 만난 미스김 보고 '눈물 펑펑'

진경진 기자
2019.10.25 20:52

30년 전 한국 정착 도와준 친구

25일 오전 서울 역삼동 노보텔에서 열린 프랑스 상공장관인지 오찬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방송인 이다도시가 30년 전 한국 정착을 도와 준 ‘미스김’ 김영인씨를 찾아나섰다.

이다도시는 25일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한국 생활 초기에 자신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 김씨를 찾고 싶어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다도시는 프랑스에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1989년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서울이 아닌 부산을 선택했다. 이후 논문을 쓰기 위해 태화 신발공장에서 3개월간 실습을 하게 됐는데, 그 곳에서 김영인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이다도시는 "한국말을 잘 못해 힘들었는데 영어가 유창했던 미스김이라는 여직원을 만났다"며 "이 분 때문에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게 됐고 푹 빠지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김씨는 이다도시를 데리고 경주에 가 신라 문화를 소개하는가 하면, 문화나 사람들의 습관 등을 재밌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이다도시는 "이런 기억들 때문에 프랑스로 돌아간 이후에도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프랑스로 돌아간 이후에도 이다도시는 김씨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땐 결혼을 하고 일을 하느라 연락이 끊겼다. 이다도시는 "이혼을 한 이후에는 옛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기가 미안했었다"며 "눈 깜빡 할 사이에 30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수소문한 끝에 연락이 닿은 김영인씨는 방송출연을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사람은 결국 재회했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이 자주 찾았던 자갈치시장에서였다. 이다도시는 "그래도 오셨네요.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고, 김씨는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 처음 본다. 찾아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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