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변화에 맞춰 대구지역 우선 검사 순위를 신천지 교인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 이미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의 검사는 끝났고,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집단에서 사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일반 대구시민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 대구 지역에서만 고위험집단에서 21명이 사망했다. 향후 1~2주가 지역 사회 감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구광역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60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8%를 차지했다. 대구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520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520명 중 절반가량이 일반 시민으로 분류된다. 신천지 교인의 가족과 지인이 많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상당수는 신천지 가족이나 지인으로 보이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 시민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천지 신도보다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고위험 환자를 집중해서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대구 지역 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교인에서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으로 바꾼다. 신천지 교인의 경우 유증상자 검사가 완료됐고, 고위험군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줬다. 대구에서만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또 신천지 교인을 제외한 대구시민은 현재까지 1만2947건의 검체채취가 이뤄졌는데 지금까지 1216명(9.4%)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 검체채취자 중 확진환자 발생률이 약 4%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의 확진판정률은 2배 이상 높다.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의 경우 확진자 추가세가 꺾였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대구시는 지역 신천지 교인1만914명 중 61.3%를 검사했고, 아직 4200여명이 남은 상태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635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확진판정률이 높다. 지난 2일 기준 검사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 10명 중 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확진판정률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다행이다. 이미 3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000여명과 유증상자 1300여명 등 주요 검사대상자가 이미 검사를 마쳤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신천지 교인 중 소재가 불분명했던 53명 중 29명과 통화가 됐다"며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 24명은 경찰에서 계속해서 소재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