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으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인 10세 여아(2010년생)의 접촉자가 11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아는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접촉자 전원은 자가격리 조치 됐다. 현재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서 접촉자를 114명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서울시는 즉각 대응반을 5개 반 편성해 아산병원 동관에 상황실을 설치 운영 중"이라며 "병원에 대해서는 3월 31일 18시 소아응급실, 응급 MR실, x-ray실 등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즉시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확진자 접촉자 조사를 위해 병원 및 지역사회 동선을 파악하고, CCTV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접촉자 코로나 검사 및 자가격리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했다.
환아는 지난달 26일 뇌실 내 출혈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했으며 방문 당시 미열 증세가 있어 1차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 이후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이 확인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 됐다.
이날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규모가 470명을 넘어섰다. 해외발 감염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의 집단 감염도 이어진 결과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규모는 전날 대비 28명 늘어난 47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361명은 격리중이고 117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접촉관련 확진자가 16명 늘어난 14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명은 미국 방문 이력이 있으며 4명은 영국에서 건너왔다. 이 밖에도 △브라질 △오스트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이 신규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국가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난 35명을 기록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 97명이 됐다.
이 밖에 △동대문구 교회·PC방 관련(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기타 102명 등으로 나타났다.
나 국장은 해외발 감염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전원 실시한다"며 "입국자 중 자가격리를 위한 거주지 등이 없거나 적절치 않은 경우에는 서울시가 준비한 격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해외 입국자가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4월 5일부터 시행, 부과될 수 있다"며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입국금지 등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해외발 감염 차단 대책과 관련,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 대책을 강화해 유럽뿐 아니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