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100만부 넘게 팔렸다…식지 않는 신드롬, 책 싹쓸이하기도

양성희 기자
2024.10.16 08:47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시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을 여러권 들고 가는 모습./사진=뉴스1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누적 책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섰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교보문고에서 36만부, 오후 2시 기준 예스24에서 40만부, 오후 1시 기준 알라딘에서 24만5000부 판매됐다. 3개 서점의 총판매량만 100만5000부에 달한다. 이들 서점이 전국 도서 판매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어 실제 판매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은 '소년이 온다'였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한강의 이름을 널리 알린 책이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책이다.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자를 선언한 인물이 가족의 폭력과 강압에 시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노벨상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최신 작품이라는 이유로 먼저 추천한 책이다.

이북(eBook)의 판매 순위는 조금 달랐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았고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종이책이 전체 판매의 90.4%를 차지했고 이북이 7.9%, 외서가 1.7%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10일부터 13일까지 기준으로 직전일(6~9일) 대비 판매가 794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예스23에서 종이책은 2240배, 이북은 667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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