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비보 대도서관 누구?…구독자 144만명 '1세대 인터넷 방송인'

이재윤 기자
2025.09.06 14:06
대도서관 인스타그램./사진= 뉴스1

사망 소식이 전해진 '1세대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47세)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6일 오전 8시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대도서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978년 서울 출생인 대도서관은 CJ ENM 다이아 티비 소속 크리에이터로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온라인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며 20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온라인 크리에이터다. 이틀전인 지난 3일에도 유튜브 채널에 마비노기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나씨는 '게임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커뮤니티 세이클럽을 비롯해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올렸다. 1세대 방송인으로 2010년대부터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며 '인터넷 방송의 교과서'로 불렸다.

실시간 방송을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정착시켜, 후발 크리에이터들에게 길잡이가 되기도 했다. 이는 아프리카TV 중심이던 인터넷 시장을 유튜브·트위치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 스타일이 욕설 없는 '클린 방송'으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재치있는 상황극과 더빙형 진행으로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팬덤명은 '대청자'이다.

대도서관은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문화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1인 미디어와 게임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9년에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게임 중독 질병 분류 논란에 대해 논리적인 언변을 펼쳐 재평가를 받았다.

대도서관은 2015년 크리에이터 윰댕(본명 이채원)과 결혼해 '대표 크리에이터 부부'로 주목받았으나 2023년 이혼했다. 이혼 이후에도 이들은 최근에도 가깝게 지내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팬들은 마지막 방송 영상에 추모 댓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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