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주범 5명 베트남 현지서 검거

이강준 기자
2025.11.04 06:00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사진=뉴스1

경찰청이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핵심 피의자 5명이 지난 28일 베트남 공안에게 일제히 검거됐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다낭 경찰주재관은 지난달 21일 피의자 A씨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 A씨가 인터폴 적색수배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A씨가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해 다낭 시내 호텔에 투숙했다는 점과 동숙한 피의자 B씨도 적색수배자 신분인 걸 확인했다.

경찰은 다낭 공안청과 공조해 추적 중 지난달 28일 다낭 시내 거주 시설에서 A와 B씨를 체포했다. 같은 건물에 은신 중이던 피의자 C씨도 발견해 붙잡았다.

호찌민시에선 경찰 주재관이 피의자 D씨가 불법 입국한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현지 공안청과 협력해 불법체류 중이던 D씨를 검거했다. 칸화성에선 출입국관리청 공안이 지역 내 외국인 거주 등록을 확인하던 중 여권 미소지(밀입국) 혐의로 피의자 E씨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동일 사기조직 구성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이번 검거가 베트남 주재 경찰주재관이 현지 공안당국과 신속한 정보공유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한 결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평가한다.

베트남 경찰주재관은 "베트남은 해외 범죄자에 대한 법집행 역량이 높고, 한국 경찰과의 상시 공조 채널을 통해 양국 협력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검거는 동남아 지역의 스캠범죄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거둔 구체적 성과이자 한–베 법집행기관 간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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