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시신 많아" 혐한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수사 나서자 급히 한 일

김소영 기자
2025.11.06 18:22
구독자 9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을 펼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유튜버가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구독자 9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이하 데보짱)은 지난 5일 자기 채널에 '한국 경찰에 수사받으러 가겠다'는 제목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데보짱은 "긴급하게 영상을 찍는다. 한국 경찰이 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단어를 신중히 골라 영상을 찍고 있다"면서 "제 죄명은 가짜뉴스를 다른 국가에 퍼뜨려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언론이 숨기는 사건에 대한 한국인 댓글을 소개했을 뿐인데 거짓말할 작정으로 일본인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보도됐다"며 "한국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뒤 한국 치안이 나빠지고 있는 이 타이밍에 하반신 시신이 발견되는 게 이상해서 조심하라고 한 것"이라며 "그 사건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인들 모두 조심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데보짱은 "한국에선 그 부분이 문제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관련 영상, 비난 영상을 모두 지우겠다"며 "경찰 조사받으러 한국에 다녀오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데보짱은 지난달 22일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 영상에서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고 주장했다.

허위 정보가 확산하자 경찰은 지난 5일 데보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데보짱의 허위 조작 정보 유포 행위가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며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의 한국 방문과 투자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국익 저해 행위라고 봤다.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데보짱의 국적과 소재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며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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