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 구속영장 기각

조준영 기자
2025.11.16 08:55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현판 모습 /사진=뉴스1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6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법원은 주요 혐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정도도 구속할 정도의 구체성이 부족하며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검 관계자는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 회장은 웰바이오텍 주가 조작에 가담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도 주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디와이디(DY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양 회장과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조종해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고 의심하는데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양 전 회장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후 전날(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 회장과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구 전 대표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구속기소)의 도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하고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웰바이오텍 부회장 박 모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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