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일반칸 주차 금지" 강력 접착 스티커 '쫙'…논란의 아파트

전형주 기자
2025.11.17 08:46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반 주량 주차면에 경차 주차를 금지한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부착해 논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 주차를 금지한다는 취지 안내문이 논란이 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 주차 금지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엔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를 주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주차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담겼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7월 초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사무소 측은 "단지 지하 주차장 경차 전용 주차면이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 주차면 주차로 일반 차량 주차면 부족에 따른 민원이 접수되고 있어 경차 주차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차 소유자의 일반 차량 주차면 주차를 금지하니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강력 접착스티커 부착 등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뉴스1

안내문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법적으로 경차의 일반 차량 주차면 주차를 막을 근거가 없고, 근거 없이 차량에 접착제를 붙이는 행위는 오히려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한 층이 아예 경차 전용 구역이면 이해되는데 그게 아니면 말도 안 된다", "주차 비용 적게 받는 것도 아니지 않나", "이럴 거면 경차 전용 주차면을 없애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경차 전용 주차면이 있는 만큼 서로 배려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경차가 경차 자리부터 채워 주차하면 싸울 일이 없다. 버젓이 경차 칸이 남아 있는데 일반 차량 주차면을 채워버리면 괜히 갈등만 생긴다"며 "스티커를 붙이는 건 너무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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