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요원들이 체포 명단에 올랐던 유튜버 김어준을 가수 김호중으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체포 명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허술해 실제로 내란을 실행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뒷받침한 증언으로 보인다.
여 전 사령관은 "명단을 보면 김어준이 있었는데 12월4일 오후까지도 방첩사 요원들은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명단, 명단 자꾸 얘기하는데 그 정도로 허술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 전 사령관은 "수사단장은 정치에 관심 없어서 우원식이 국회의장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 전 사령관은 "김현지, 이석기, 정진상을 메모한 것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