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주민이 '성인방송'을 진행하며 소음을 유발해 고통받고 있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 성인방송하시는 분께"라는 제목의 호소문 내용이 올라왔다.
이를 보면 입주민은 "앙앙거리는 리액션 소리 정말 지겹다. 저는 정상적인 사람이라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 나온다. 그런 소리 낼 거면 빌라를 전체로 빌려서 소리 내면서 춤추고 소리 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에게 민폐 주며 시끄럽게 소리 내며 촬영하는 게 당당하면 그냥 밖에서 촬영하는 거 어떠냐. 다 같이 재미라도 보게"라고 했다.
방송은 주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다만 방송 후에도 소음은 이어진다고 입주민은 토로했다. 그는 "방송 끝나고 새벽에 쿵쿵거리면서 걷지 마라. 슬리퍼를 신던가, 본인만 사는 데도 아닌데, 왜 반나절은 리액션 소리 내며 춤추고, 반나절은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초등학교는 다녔을텐데, 기본 상식과 예절은 배우지 않나. 남이 알려주면 듣고 조심하는 척이라도 해보라"고 강조했다.
입주민은 지난 8개월동안 BJ가 낸 신음을 녹음해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도 똑같아 이젠 녹음은 안 하지만 진짜 역겹다. 가짜로 내는 소리라 더 그런가 차라리 소리를 바꿔달라"고 덧붙였다.
공동주택에서 방송 촬영으로 인한 층간 소음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아프리카TV(현 숲) BJ가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려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BJ는 폭죽 소리, 합동 방송 중 발생한 고성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자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층간소음은 일반적으로 윗집 이웃이 실내에서 뛰거나 쿵쿵거리며 걷는 소리가 아랫층으로 전파되며 피해로 이어진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가 올해 3분기 기준 현장 진단을 접수한 층간소음 사례 1323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뛰거나 걷는 소리(68.2%)였다. 이어 망치질(17.6%), 가구를 끌거나 찍는 행위(5.0%), 가전제품 소리(5.0%)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