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 '내란 방조' 이번주 선고…3대 특검 재판 줄줄이 시작

이혜수 기자
2026.01.19 14:37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1심 선고가 이번주 중 열린다. 일명 '3대 특검'(김건희·내란·채 해병)이 기소한 사건들의 첫 재판도 이번주 줄줄이 열린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오는 21일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내란 관련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첫 번째 법원 판단이다. 이번 선고는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 행위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간접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할 수 있는 국무회의의 부의장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김형수 특검보는 지난해 11월26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는 10년 이상 50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이 가능하다.

한 전 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대한 첫 재판도 이날 열렸다. 이 사건도 같은 재판부인 형사합의33부가 맡았다.

김건희·내란·채 해병 특검 기소 사건…첫 시작 릴레이

이와 별개로 3대 특검 기소 사건들도 이번주 연달아 열린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재판들이 많다.

먼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기소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이날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렸다.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 사건을 맡은 재판부다. 박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및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등에 대해서, 이 전 처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해제 직후 안가회동에 참석했단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 혐의에 대해서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은 오는 21일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한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 내란 특검팀이 기소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의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증거인멸) 재판은 오는 20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인사 개입 혐의는 오는 22일 각각 1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기소한 사건들도 이번 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이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밟아 은폐하려 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오동운 전 공수처장과 이재승 공수처 차장, 박석일 전 공수처 수사3부장 검사 등 전·현직 공수처 간부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가 맡아 진행한다. 이들은 송창진 전 부장검사가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접수받고도 사건을 수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기소한 사건도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오는 21일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조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투자금을 유치 받았단 '집사게이트' 의혹에 연루됐다. 집사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수 대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의 부정 투자를 받았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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