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밀크, 에너지 드링크, 단백질 쉐이크 등 음료는 장을 자극해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장 건강에 해로운 음료 8가지'를 소개했다.
매체는 해당 음료들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생겨 체중 증가,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음료는 △트렌디한 건강 주스 △오트 밀크(귀리 우유) △여과되지 않은 커피 △제로 음료 △맥주와 라거 △설탕 음료 △에너지 드링크 △단백질 쉐이크 등이다.
트렌디한 건강 주스에 대해 영양사 롭 홉슨은 "소화기 건강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사람에게 이상적이지는 않다"며 "고농축이고 산성이며 섬유질이 낮아 위벽을 자극하고 역류,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면 더욱 그렇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고 했다.
귀리 우유는 일부 시판 제품의 경우 질감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성 오일이나 유화제 등이 첨가된다. 이 첨가물은 장을 자극하고 소화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바리스타용' 제품일수록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첨가물은 혈당을 급등시키기도 한다.
프렌치 프레스나 터키식 커피처럼 여과되지 않은 커피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또 소화기관을 자극해 위산과 장 운동을 늘린다. 이는 속쓰림, 위경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제로 음료는 자주 섭취하면 수크랄로스, 사카린 등 인공감미료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변화시키고 혈당 조절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맥주와 라거는 알코올과 탄산·발효 가능한 탄수화물을 결합시키는데 이 혼합물이 복부 팽만감을 악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시킨다. 다만 무알코올 맥주는 설탕 함량이 높다는 위험이 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 에너지 드링크, 단백질 쉐이크도 복부 팽만감을 높여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설사와 경련을 유발한다.
영국 공인 영양사 러들람 레인 박사는 "전반적으로 장 건강에는 단순함과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수분, 최소한의 당분, 적당한 알코올, 그리고 기능성 음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전체 음식이 풍부한 식단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