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유튜버가 북한 내 이른바 '기쁨조' 선발에 관한 내용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일 배우 전원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탈북 14년 차 유튜버 한송이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내 고향이 개성이다. 나는 1·4후퇴 때 넘어왔다"라고 말하며 한송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대화 중 한송이는" 북한에서 예쁜 여성들은 기쁨조로 선발되기도 한다"며 "단순히 외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키, 집안 배경, 정치적 충성도가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키가 165㎝ 정도는 돼야 하고, 무엇보다 '뿌리'가 중요하다"며 "뿌리부터 빨갱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예쁘고 키가 돼도 부모님이 북한에서 산삼밭 지주였다? 그러면 혁명 반동 군자로 처단당하는 집안이라 갈 수가 없다. 집안이 혁명 계층이 아니거나 해외에 친척이 있으면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원주가 "기쁨조 되려고 성형도 했냐?"고 묻자 한송이는 자신은 탈북 후 피부과와 리프팅 시술을 받아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송이는 "북한에도 성형수술이 있다"며 "북한에서는 치아교정이랑 쌍꺼풀 수술한다. 우리나라는 성형외과, 피부과 이런 데서 하지 않나. 북한은 다 개인 집에서 한다"고 했다.
그는 "아줌마가 불법으로 수술을 하는데 한 10명 정도 누워있다. 북한에서 쌍꺼풀 수술하고 온 분들을 보면 밤에 다 잘 때 눈을 뜨고 잔다. 대한민국에 와서 다시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북 유튜버 박연미 역시 2024년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쁨조 운영 방식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연미는 기쁨조 제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이어졌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숫처녀를 선발해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관계자들이 학교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해 외모와 정치적 충성심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가족 중 탈북자가 있거나 해외 친척이 있으면 제외된다"며 선발 과정에서 건강검진, 처녀성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연미는 기쁨조에 대해 마사지, 공연, 성행위를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며 "선발된 소녀들 존재 이유는 최고지도자를 기쁘게 하는 거다. 역대 지도자들마다 선호하는 외모 기준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당국은 기쁨조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