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겨우 잡았는데 '밀양 산불'…전국 소방력 집결하고 주민 대피

이재윤 기자
2026.02.23 18:23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사진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사진=뉴시스(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39분쯤 밀양 산불과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산불은 급속도로 번졌다. 이날 오후 4시10분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 중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후 5시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1개 소방서의 보유 자원을 총동원해 소방서장이 지휘하는 체계다.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대응 수위가 격상됐다. 현재 현장에는 헬기 9대와 진화차량 51대, 인력 132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서 펌프차 10대, 물탱크차 8대 등 총 18대가 지원에 나섰다.

또 경남 함양군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대구·경북 소방 차량 16대도 함양 산불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밀양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밀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삼랑진읍 검세·율동·안태마을 주민들에게 삼랑진초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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