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가 커지자 산림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24일 오전 2시를 기준으로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헥타르)를 넘거나, 예상 진화 시간이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불 영향 구역은 108ha로, 축구장 150개에 맞먹는 규모다. 인근 주민들은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5시쯤 연소 확대 우려에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5시 39분쯤엔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다.
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 13시간이 넘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51%에 그쳤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밤 0시를 기해 밀양 산불에 대한 통합 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밀양 산불 통합 지휘를 맡아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선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야간에 지상 진화 인력을 중심으로 산불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 30여대를 투입해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