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훈장을 거부했던 전직 교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을 다시 받았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충남교육청에서 받았다"며 훈장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재수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훈장을 거부했던 이들을 전수조사해 훈장을 다시 수여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다.
2023년 2월 말 41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길 전 교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거부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국가 사회 발전에 공적을 세운 공무원과 교원 등에게 수여된다.
그는 정부에 제출한 포기 이유서에 "훈장증에 들어갈 세 사람 이름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적었다.
당시 훈장증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름이 기재됐다. 3년 뒤 길 전 교장이 받은 훈장증에는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안부 장관 이름이 적혔다.